설거지 세제, 해로울까 걱정되시나요?

주방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 없을 정도로 일반화된 그런 세척제이다. 그런데, 설거지 세제를 사용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우리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불신을 키운 면이 있다.


이는, 어찌보면 생활용품 회사들이 자초한 일일지 모른다. 가족의 건강만큼 예민한 부분이 또 있을까?


다만..


설거지 세제를 사용하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른 생활속 화학물질과는 다르게 설거지용 등으로 사용되는 주방세제 등의 경우에는 그 규정이 대단히 까다롭고 또한, 오랜기간 검증에 검증을 거친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 의식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설거지 세제에서 문제가 생길일은 거의 없다. 최소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라면 말이다.


그래도 화학물질은 화학물질! 걱정이 된다면? 용도에 맞게 그리고 사용법 수칙을 잘 지켜 사용하도록 하자. 화학물질 불신의 시대이니 만큼 믿지 못하겠다면 안전수칙을 지켜 사용하도록 하자.



반수치사량은 초산, 소금과 비슷한 주방세제.


식품안전의 기준이 되는 수치가 바로 반수치사량(LD50 : Lethal Dose 50%) 이다. 이는 동물의 절반이 죽는 피험 물질의 양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Kg당 단위로 나타내며 당연히, 그 수치가 적을 수록 독성은 강한 것이다.


설거지 세제는 그 종류에 따라서 이러한 반수치사량 수치는 다소 다르지만 설거지 세제는 kg당 1.3g~4g 정도이다. 통상, 3~4g이 대부분이다.


아무튼, 설거지 세제의 반수치사량은 소금(4g), 초산(3.1g)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독성이 매우 강한 청산가리의 반수치시랑은 10mg 이다.


또한..


설거지 세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은 화학물질이 몸 안에 쌓여서 결국에는 적은 양이어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하신다. 이는, 중금속 물질과 혼동하는 것에서 오는 오해이다.


설거지 세제의 물질은 알콜과 비슷한 체내 대사과정을 거친다. 즉, 몸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배출되는 비축적성 물질인 것이다.


주방세제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대표적인 것으로 이 두가지를 꼽을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제대로 음식물을 세척하지 않아서 오는 부패 등으로 인해 식중독 등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니 만큼 설거지 세제를 사용하는 것을 너무 주저하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권한다.



주방세제의 종류와 안전수칙.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방세제가 영~ 못 미덥다면? 안전수칙을 지켜가면서 주방세제를 사용하도록 하자. 안전수칙을 이야기 하기 전에 주방세제의 종류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우리 식품위생법상 3가지 종류가 있다.


- 1종 세척제 : 야채, 과일 등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바로 사용하는 세척제.

- 2종 세척제 : 식품의 용기 등 식기류 등에 사용하는 세척제.

- 3종 세척제 : 조리기구 등 식품의 가공에 사용되는 기구에 사용하는 세척제.


이들 주방세제의 종류는 pH등에서 차이가 나며 1종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 했듯.. 주방세제는 그 자체로 안전에 큰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아무튼..


설거지 세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의 첫번째는 용도에 맞게 세척제의 종류를 취사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세척제의 종류에 따라 권장되는 세척방식을 따르는 것이다. 공통적인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 1종의 경우 5분 이상 식품을 세척제에 담구지 않는다.

- 흐르는 물에 식품 또는 식기를 헹굴 때에는 식품은 30초 이상, 식기는 5초 이상 헹군다.

- 물을 담아 헹굴 때에는 식재료, 식기를 씻은 이후에는 식수로 2번이상 헹궈야 한다.


오늘은 설거지 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생활 속 화학물질 등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때 보다도 강한 시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전부 다 천연제품 등으로 바꾸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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