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금식하는게 좋을까?

저번주 목요일에 어머니와 함께 삼겹살과 소주를 먹고나서 그날 새벽부터 설사가 나더군요..T^T


같이먹은 어머니와 다른 식구들은 괜찮은데 저만 아주 '장'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병원을 갔더니 장염이라더군요.. 쩝..;;


문제는..


토요일에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거죠.. 여행가서 아주그냥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딜 가든 화장실 위치를 파악하고 돌아다녀야 했다능.. -_-


우리 세식구 처음 가는 여행인지라 취소할 수도 없고 아주 곤욕을 치뤘습니다. 뭐.. 그래도, 금식 하고 그러니까 좀 낫더라고요..


오늘은 장염 금식 등의 나름의 장염걸렸을 때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참.. 별게 다 노하우가 되죠? -_- 아무쪼록, 저처럼 장염 때문에 고생하고 계신 분들! 빨리 나으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의사진단이 우선!


우선, 설사가 난다면 병원에 먼저 가 보셔야 하겠죠.. 병원 가시는걸 극도로 꺼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게 장염인지 식중독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원인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자가처방 만큼 때때로 위험할 수 있는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뭐.. 젊은 분들이 설사가 난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은 장염, 식중독이기 때문에 별 탈 없이 며칠 고생하시면 되지만 또 모르잖아요? 확실히 한다는 면에서 병원에 잠시 시간을 내시어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처방약은 받아두되 먹지 않고 금식 등의 방법으로 며칠 버텨봅니다. 그러다 보면 수일이면 괜찮아 지더군요..


장염의 경우 개개인의 면역력과 독소성분의 강약에 따라 낫는 기간은 천차만별 입니다. 저처럼 길어야 3일이면 낫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수주동안 계속되는 경우도 있죠..


일반 성인이 아닌 노약자분이나 아이들인 경우에는 병원처방약은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적당한 금식과 충분한 수분섭취


장염에 걸렸을 때 적당한 금식은 나름 도움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며칠을 굶으라는게 아니라 하루 한끼 저녁식사를 하는 정도만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장염에 걸리면 금식을 하더라도 설사는 계속되는데요.. 그래도 고형물을 섭취하는 것에 비해서는 좀 속이 편하고 외부활동을 해야 할 때에나 이럴 때에는 설사의 횟수가 상대적으로 줄기 때문에 저처럼 여행등을 가야 하는 경우라면 하루 두끼 정도의 금식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모든 설사를 동반하는 병들이 그렇지만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설사를 한다는 것은 체내에 수분이 빠져나가거나 수분흡수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칫 탈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더 위험해지는 것이죠..


따라서..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기 위한 충분한 수분섭취는 신경써줘야 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스포츠이온음료를 몇통씩 사다가 틈틈히 섭취합니다.


이온음료의 경우 당분도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수분섭취도 빠르게 해 주기 때문에 탈수를 막고 장염 금식을 할 때 상대적으로 버티는데 도움을 줍니다.


같은 이유로 체내 수분을 빼앗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 음료 등은 피하는게 바람직 합니다. 음식으로는 초콜릿 등이 들어간 케익류가 있을 것이고, 음료로는 콜라, 커피, 녹차, 홍차, 에너지음료 등이 있겠죠..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날음식은 피하고 예전에 안먹었던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습니다. 이래서 제가 좀 이번에 괴로웠습니다. 여행의 또다른 재미 중 하나가 맛나는걸 먹으러 다니는건데.. 저는 포카리만 들고 주구장창 먹고 있었으니 말이에요..ㅠㅠ



지사제는 가급적 피하자!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지사제를 먹을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요.. 결국에는 안먹고 버텼습니다. +_+


지사제는 손쉽게 설사를 멎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만 장염을 좀더 오래가게 할 수도 있으며 몸에는 궁극적으로 좋을 수 없다는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권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설사가 난다는 것은 장에 있는 유해한 성분들을 밖으로 배출시킨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설사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이는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자가치료과정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지사제 등을 사용해서 설사를 멈추는 것은 길게보면 좋지는 않은 겁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지사제들은 많이 좋아져서 그런 독소성분이 체내에 머무는 해악을 많은부분 극복했다는 의견도 있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말을 믿지는 않습니다.


지사제라는게 결국에는 같은 원리로 설사를 멈추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의사가 아닌.. 그냥 장염으로 몇번 고생한 적이 있는 저의 생각일 뿐이라는 점은 염두해 두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장염 금식은 설사를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장염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됨으로 몇끼 정도 금식하시는 것은.. 제 경험에 비추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틈틈히 수분섭취하시는 것! 명심하시고요~ 더 중요하게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먼저 받아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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