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김치는 김치의 안정성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소금의 해악에 대해서는 이제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계시죠.. 이제는 식품을 선택할 때에도 나트륨 함량등을 체크하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참 많아졌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최근에는 저염식품들이 참 많이들 나옵니다.


다만..


소금을 줄이는 문제는 사실, 음식의 문제라기 보다는 식습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염식품을 만들거나 구입해 먹는 것 보다는 자신의 입맛을 심심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게 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저염식품이 많이 나오고 개발되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줄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과거에 비해 나트륨 섭취량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대 나트륨 섭취량 자체는 많은 편입니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저염김치 이야기를 오늘은 해 볼까 합니다. 저염화 바람이 불면서 나트륨의 주요 공급원으로 김치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현상이라는 생각인데요.. 김치가 가진 그 건강성이 나트륨 하나로 평가절하되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입니다.



저염김치는 위험할 수 있다!


김치는 우리의 오래된 염장문화가 발전한 훌륭한 식품입니다. 세계 7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 김치의 건강성은 외국에도 잘 알려져 있죠..


풍부한 미네랄과 유산균은 우리몸의 균형점을 잡아주는 김치의 건강성의 핵심과도 같은 부분입니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짜다는 점이죠..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김치를 좀 덜 짜게 만들어 먹으려는 트렌드가 생겨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치의 핵심은 또한, 염장이기도 합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소금은 나트륨에 강한 내성을 가지는 유익균인 유산균을 제외한 다른 균들의 생장을 억제시킴으로서 장기보관이 가능하면서도 많은 유산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 입니다.


여기에 소금의 양을 줄여버리면 다른 유해균의 생장이 가능해지는 상태가 되고 반대급부로 유산균의 생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장기보관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고 말이죠..


한때, 김치를 먹어서 식중독에 걸렸다는 뉴스가 나와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김치라는게 1년이 넘도록 보관해도 먹는데에는 이상이 없는 것이라는 걸.. 우리 국민들은 상식으로 잘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이는..


바로, 인위적으로 김치의 염도를 낮춰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물론, 김치의 식중독 관련 문제의 경우.. 하나는 저염김치의 문제, 다른 하나는 위생적으로 잘 관리되지 않은 식재료를 가지고 갓 담근 김치를 섭취하는 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염도를 정상적으로 맞추면 위생적으로 잘 관리되지 않은 김치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유해균은 없어진다는 면에서 이는 근본적으로 저염김치가 가져오는 리스크라 볼 수 있습니다.



김치의 나트륨,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물론, 김치의 경우에는 담그는 분의 성향에 따라 지나치게 짜게 담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금은 염도를 낮출 필요는 있겠죠.. 하지만, 이는 염도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지 저염김치를 만들어 먹는 것은 아닐 겁니다.


또한, 우리가 김치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김치에 많이 들어가 있는 그 많은 나트륨을 우리가 온전히~ 전부다~ 섭취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김치에 풍부한 미네랄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칼륨' 입니다. 칼륨은 나트륨의 흡수를 방해하고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김치는 다소 짜게 먹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수치상으로 보는 그만큼의 나트륨을 온전히 섭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염김치는..


그 효용성은 떨어지는데 반해 식품 안정성을 해치는 면이 있습니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식품의 문제가 아니라 식습관의 문제이며 이는 자신의 입맛을 덜 짜게 길들이는 것으로 해야 하는 겁니다. 김치가 짜다면 조금 적게 먹는게 맞는 것이지 식품 자체의 맛과 유용성을 떨어뜨리면서 까지 저염화를 시킬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입맛을 바꾸지 않으면 저염식품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입맛이 만족될 때까지 더 많은 양의 식품을 섭취하는게 우리 인간입니다.


라면의 국물을 먹지 않는 것.. 외식을 줄이는 것.. 이런 것들에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노력들을 해야 하는 것이지 유구한 역사를 거쳐 발전, 완성된! 우리의 훌륭한 김치와 같은 식품의 지나친 저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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