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믿을 수 없는 이유!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일상 생활에서 냉장고를 신뢰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유통기한이 몇일 지나도 우리가 비교적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냉장고 덕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냉동식품의 경우에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관했다 먹어도 크게 게의치 않는 분들이 많다. 물론, 저온 보관은 우리 인류가 식품저장 기간을 늘리기 위해 고안해 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며, 효과도 좋다.


다만..


냉장고를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식중독 때문이다.


통상,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들은 저온보관하면 그 활성화 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꺼내어 먹어도 크게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다.


하지만, 냉장고 자체가 이러한 식중독 유발균들을 박멸하는 것이 아닌 데다가.. 더 위험한 것 중 하나는 식중독 중에서는 저온에서 오히려 그 활성화 정도가 높아지는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스테리아 식중독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리스테리균에 의해 발생해 붙은 명칭이다. 리스테리아균은 단일 균종은 아니며 10여가지의 균종이 존재를 한다. 문제가 되는 균종은 두개 정도인데.. 뭐.. 구체적인 균종의 이름과 식중독 발생 기제까지 우리가 알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리스테리아균은 일반적인 저온상태라고 할 수 있는 10℃ 이하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식중독 유발균들이 저온상태에서 그 활동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에 비해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갖는 균종이 바로 리스테리아균이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록,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이기는 하지만 면역력이 강한 일반 성인에게서는 좀처럼 식중독을 유발하지 않는다. 증상이 있어도 약간의 발열정도의 증상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환자, 임산부의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는게 바로 리스테리아균이기도 하다. 약 1~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가벼운 경우 복통, 설사, 미열, 구토 등을 일으키지만 심각한 경우 패혈증, 뇌수막염, 유산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그러한 사례들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예 냉동고에 얼리는 것은 어떨까?


물론, 얼려 보관할 수 있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리스테리아균도 그 힘을 못쓴다. 다만, 얼리는 것도 그 한계가 있는 것이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냉동, 냉장은 균을 박멸하지 못한다.


냉동과 냉장 방식의 음식 보관은 물론 식중독이나 기타 다른 균들의 오염을 최소화 하는 훌륭한 보관 방법이기는 하다. 하지만, 맹신해서는 안되는 것이 이것이 근본적으로 균을 박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활동성을 약화시키는 역할만 하게 된다.


특히,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던 음식을 상온 해동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억제되어 있던 균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그 절대적인 숫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음식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단시간에 짧게 해동하는 것 보다는 상온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자칫 잠재되어 있던 균들의 활동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정~ 느린해동을 하길 원한다면 아예 넉넉하게 하루를 잡고 냉장고에서 해동하는게 그나마 낫다. 다만, 이런 경우라도 리스테리아균에 의한 식중독은 예방할 수 없다는 점에는 유의하도록 하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결국, 위생이다.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저온 생장력이 강한 균들의 예방을 위해서는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청소 및 소독해 주고 평상시 음식을 만질 때에는 세균오염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게 좋다. 또한, 비록 상하지 않은 음식이라 해도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넘어간 제품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도록 하자.


특히..


냉장고 청소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한달 1회 이상 해 주는 것을 권한다.


냉장고 청소를 거의 하지 않는 집도 보는데.. 뭐.. 음식물이 가득 차 있는 경우에는 그것 자체가 참 번거로울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소독까지 하려면 꽤 많은 시간투자를 해야 해서일 것이다. 다만, 좀더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우리의 음식창고!! 요놈을 좀더 깨끗히 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도록 하자. 그런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먹지 않는 음식도 정리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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