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맛집 리뷰에는 왜 불만족이 없을까?

오늘 리뷰 카테고리는 실제 리뷰가 아닌 리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바로, 블로그 맛집 리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맛집이나 기타 리뷰 등을 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해당 업체와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이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보면 해당 음식점 등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뭐.. 네이버에서는 클린 리뷰 캠페인을 한때 하기도 했지만..(지금도 하지만..) 사실, 금전적인 반대급부를 받고 하는 리뷰를 없애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겁니다.

 

이미 시장은 형성되어 있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자영업자들이 있는 한.. 이런 시장은 유지가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몇번의 제안 등이 있었지만, 그런 리뷰는 하지 않습니다. 뭐.. 제가 올바르다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블로그 맛집 리뷰를 잘못했다가는 블로그 자체가 날라갈 수 있고.. 또한, 심각하게는 송사에도 휘말릴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오늘 이야기는 이런 보이지 않는 블로그 맛집 리뷰 시장에 대한 것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 불만족한 블로그 포스팅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왜 불만족한 블로그를 찾기 힘든가?

 

물론, 찾다보면 특정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완전~ 불만족 스러웠다는 블로그 글 등이 존재를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해당 업체가 관리를 안해서일 뿐이고 해당 업체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당 글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구조가 있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3년쯤 지났을까요? 제가 블로그를 처음 접하고 운영하기 시작한게 2005년쯤 되니까.. 한 2008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동네에 있는 모 유명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결혼 전에 지금의 배우자와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와도 뭐.. 안내도 없고, 테이블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휴지도 없고~ 몇번 불러도 대답없는 종업원 때문에 무척 화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올렸죠..

 

몇개월 지났을까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더군요.. 바로, 업체의 신고로 해당 글이 블라인드가 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는(네이버 블로그라면 네이버, 티스토리라면 카카오) 신고가 들어오면 우선 글을 막아야 합니다.. 명예훼손과 영업방해를 이유로 하는 것이죠.. 참고로, 명예훼손은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것만 처벌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적시해도 처벌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분쟁이 있으면..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갈때까지 가 보는 경우들이 많은데..(이늠의 성격도 좀 고쳐야.. -_-) 몇다리 건너 알고 지내는.. 별로 친하지 않은(? -_-) 변호사 지인에게 여쭤보니.. 항의해 봤자..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송 갈 꺼리도 아니지만.. 가도 손해만 볼꺼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흔히, 블로그를 개인 미디어, 1인 언론 매체라고도 부르죠.. 근데, 그건 개념적인 이야기일 뿐이고 우리 법상으로는 언론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어필을 해 봤자 씨알도 안먹힌다더라고요.. -_-

 

 

서비스 불만을 왜 소비자가 이야기 할 수 없는가!

 

뭐.. 개인적으로는, 불만을 느낀 음식점 등을 리뷰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법률적 문제 보다는 괜히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이기 때문이기는 합니다. 경기도 안좋아서 짜증나는데 재를 뿌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말이에요.. 저도 블로그 운영 경험이 길다 보니 우회해서 비판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겠더라고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서비스에 대해 블로거들이 비판하는 부분은 당연한게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그런데 비판을 해도 왜 또.. 우회적으로 또는 약하게 해야 합니까? 당당하게 할 수 있어야죠..

 

하지만..

 

블로그 운영이라는게.. 특정 글들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고 이것이 쌓이다 보면 망가지게 되기 때문에 글을 쓸 때 이런 부분은 아주 조심스러울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블로그 맛집 리뷰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에.. 프랑스가 있습니다.(역시, 식도락의 나라 답죠? ^^) 프랑스는 직접 이용해 본 업체를 리뷰하는 것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에요.. 다만, 직접 이용하지 않고 비방한 경우에는 강력한 처벌을 받습니다.

 

예전에 뉴스에도 나온적이 있는데.. 어느 블로거가 아직 오픈도 안한 특정 음식점을 개판(?) 이라고 리뷰를 했다가 엄청난 손해배상과 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우리의 규제 체계도 이렇게 가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실제 이용한 경우에는 비판을 하든 칭찬을 하든 내비두고 불순한 목적의 비방글에는 처벌을 좀 쎄게하는.. 뭐.. 이런식으로 말이에요..

 

아니..

 

반대급부를 받고 블로그 맛집 리뷰를 쓰는 사람들은 그대로 두면서, 실제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불만을 성토(?)한 사람의 글을 막는다는게 이해가 되십니까?

 

이런게 바로, 보이지 않게 여론이 막히고 잘못된 정보를 독자들에게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이 부분은 포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규제 체계가 문제인 것이겠죠..

 

블로그 맛집 리뷰에는 불만족이 없을 수 밖에는 없는 구조인게.. 바로 현재 블로그스피어의 한계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독자 분들도 아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번 해 봤습니다. 아울러, 이런 잘못된 부분들도 좀 고쳐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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