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매매, 데이트레이딩 기법에 매달리다 쪽박찬다!

오늘은 주식 단타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데이트레이딩 식의 단타매매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제가 경험한 부분들이 큰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전업투자자가 아닌 바에야.. 데이트레이딩 기법을 연구하고 단타매매에 집중하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작용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대학 재학시절에 작정하고 종잣돈을 마련한 다음 1년간 휴학하고 주식투자에 매달린 적이 있습니다. 뭐.. 전공도 금융과 관련된 쪽이고 해서 실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나름 도움이 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수익률의 측면에서 보자면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그때 내린 결론은? 단타매매를 하다 보면 주식시장의 큰 추세를 놓치기 쉽다는 부분과 더불어 일개 개인이 데이트레이딩 기법에 매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전문 꾼들을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생계를 하면서 주식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 단타매매는 그리 바람직한 매매기법이 아닙니다.

 

 

데이트레이딩 기법의 핵심, 결국 기술적 지표!

 

투자론적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기본적 투자'와 '기술적 투자' 죠.. 기본적 투자는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해서 투자를 하는 행위입니다.

 

즉, 재무제표 등의 공시자료를 중심으로 해당 기업의 현재를 파악하는 정량적 분석과 더불어 기업의 비전과 방향 그리고 기업의 잠재가치를 판단하는 정성적 분석을 통해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반면..

 

기술적 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나 재무상태 등에 대한 파악 보다는 시장의 수급에 따라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투자방식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거래량이나 봉의 모양, 해당 기업의 주가추이 추세 등을 파악하는 것이죠.. 스토케스틱이니 역시계곡선이니.. 등등의 HTS 등에서 제공하는 기술적 지표들은 참 많습니다. 시장수급은 결국 그레프의 형태로 나타나고, 그 그레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물 입니다.

 

따라서, 데이트레이딩은 전날 장이 끝나고 그레프 등을 분석해 다음날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고르고 매수한 다음 당일 장이 끝나기 전까지 매도를 함으로서 하루동안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최소 수익률은 당연히.. 세금(증권거래세, 매도시 0.5%)과 해당 증권회사의 수수료 이상입니다.

 

아무튼..

 

결국, 단타매매는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 보다는 시장수급에 대한 분석을 하는 기술적 투자입니다. 물론, 기술적 투자를 하는 분들도 대부분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하기는 합니다. 다만, 기술적 투자의 특성상 해당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은 정밀하지 못하고 피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단시간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블루칩 위주의 투자 보다는 중저가 종목에 대한 투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경향도 있죠..

 

 

일반인의 단타매매, 얻는것 보다 잃는게 더 많다.

 

물론, 단타매매를 통해 나름 성과를 거두는 개미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뭐.. 제 주변에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안타까운 부분은 주식시장 전체로 보면 우리나라 개미들은 중저가주 위주로 매매를 반복하다가 돈을 잃는게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모습이라는 거죠..

 

단타매매의 가장 큰 단점은 시장의 큰 추세를 보지 못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주식은..

 

결국, 경제의 종속변수입니다. 그 안에서야 그때그때의 수급상황에 따라 등락이 있지만 경제의 큰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타매매를 하더라도 현재의 한국경제, 세계경제에 대한 감은 충분히 잡고 있어야 하며, 저가 주식에 대한 매수유혹을 떨쳐낼 필요가 있습니다.

 

저가주의 경우 이익을 보면 크게 보지만, 그만큼 잃게 되면 크게 잃습니다. 그리고, 저가주라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괜히 싼게 아닙니다.

 

여기에 더하여, 개인적으로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단타매매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서 모으는 투자를 권합니다.

 

주식 초보자가 어느 한 기업을 기본적 분석 기법에 의해 뜯어보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우선,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재무상태는 건전한지, 이익은 제대로 내고 있는지, 투자는 적절하게 이루어져 있는지, 현금흐름은 양호한지 등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게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작업이 반복되다 보면 나름의 노하우가 쌓이고 또한.. 기업을 보는 눈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죠..

 

당장,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번 기업을 분석해 보고 가상으로 투자를 했다고 보며 그 추세를 한번 봐 보시죠.. 그럼, 내가 분석한 방향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알게 되고 그 자체가 바로 노하우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데이터화 시켜 쌓아나가다 보면 흔히 말하는.. 슈퍼개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이라는게..

 

기술적 지표에 매달리다 보면 하루종일 HTS의 매매상황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생계지 재테크가 아닐 겁니다. 시간이 날 때 천천히 기업을 분석해 보고 확신이 들면 꾸준히 사서 모으는 투자.. 이게 생계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이익의 가능성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주식투자라는게 개개인의 관점과 태도는 다 다를 것입니다. 무엇이 꼭 옳다 그르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장 시작 전부터 장 마감까지 1년 가까이 PC 화면을 들여다 보고 투자를 했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기술적 투자는 자칫 삶 자체를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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