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시기 지금이 최적일까?

오늘은 내집마련 시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고 난 다음.. 지금이 내집마련 시기로 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걸 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한두번의 정책적 변화로 인해 뒤집어질 부동산 경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전문가들 마다 의견들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어서.. 이런글을 쓰기가 조금은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따라서, 오늘 이야기 하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참고하는 정도로 살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

 

 

 

근본적인 변화의 움직임

 

예전,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불패 신화라고 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믿음이 강했죠..

 

조금 무리해서 아파트를 사 놓고..

집값이 오르면, 큰 평수와 좋은 지역의 아파트로 다시 이사를 가면서 재산을 불려 갔던게 평범한 직장인들..

그리고 성실한 우리 아버지들의 재산증식 방법 이었습니다.

 

이러한 투자방식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우리나라 특유의 내집에 관한 애착과 가치관에도 영향이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경제발전으로 인한 소득증가와 더불어.. 단 한번도 멈춘적인 없는~! 꾸준한 수요 증가가 큰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그리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된 수요층인 20, 30대 인구가 몇년 뒤면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이죠..

또한,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집값은, 이러한 수요층이 집을 사는 것 자체를 늦추거나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공급의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죠..

지금의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경우, 노후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약하던.. 경제개발 시대를 살아내온 분들입니다. 노인층의 절반 정도가 빈곤층이라는 것이 이를 반증하죠..

 

이들의 대부분은 본인이 소유한 집 한채가 노후대비의 전부인 경우가 많으며..

이에따라, 집의 크기를 줄여가거나 매각하면서 노후자금을 사용할 개연성이 많습니다. 즉.. 기존의 집들이 공급물량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이번 박근혜정부 들어서 처음 이루어진 4.1부동산 대책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것도..

결국, 시장의 공급과잉을 인지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부동산도 결국..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시장원리를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니까 말이죠..

 

 

 

일본의 선례

 

최근 일본이 양적완화에 나서고 있죠.. 뭐.. 아베 노믹스니 해서.. 돈을 마구 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과거와 다르게 침체되어 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기미가 살~~짝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일본은 지난 10년간 부동산의 가치하락을 심각하게 겪었던 나라입니다.

 

극히 예외적인, 핵심 중심상가를 제외하고는..

연평균 -1~3%에 해당하는 부동산 가치하락을 겪었죠..

 

대형평수의 집을 산 사람들은 물론이고..

노후대책으로, 임대수익을 위해 매입한 소형주택 매입자들까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우리가 일본의 선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경제발전이 우리보다 몇년 앞서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바로..

 

일본의 인구구조가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서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고 하죠..

일본은 이미..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지 오래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이제 시작일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변수는 존재합니다. 바로, 정부정책의 부분이죠..

최근의 부동산 대책.. 개인적으로도 기대하는 바가 있고,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현재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고.. 내집마련 시기로 현재는 적절하지 않다는 뜻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철저한 계획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내집마련에 대한 애착이 참 강한 나라죠..

또한, 내 집이 있고 없고에 따라.. 심리적인 안정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집을 꼭 마련해야겠고.. 따라서, 지금! 내집마련 시기를 고민하지만..

채무를 집값의 20% 이상을 가져가야 하는 분들이라면?

 

우선은 무리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 부채를 크게 가져가는 행위는 정말~!!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빚을 무리하게 냈음에도 유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자비용을 몇십배 뛰어넘었던.. 집값 상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같은 집값의 상승은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집값하락을 통한 하우스푸어의 위험성 마저 높아진 시대입니다.

 

따라서, 정부정책과 시장의 추이를 조금더 지켜 보면서.. 내집마련 자금의 규모를 키워갈 때라는 생각입니다.

 

그럼.. 철저한 재무관리와 미래설계.. 그리고 리스크관리로..

풍요로운 미래!!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려 보면서.. 내집마련 시기에 관한 포스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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