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홍보 광고 차이

오늘은 마케팅 홍보 그리고 광고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대학시절 마케팅과 생산을 전공했는데요..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공부할 때는 다른 경영학 분야보다 쉽다고 느껴지지만.. 실제, 회사에 입사를 해서 실전에 가면 반대로 더 어려워 지는 분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회계, 인사, 재무, 생산..

 

이런 분야들은 딱~딱~ 정해진 틀이 있지만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거시적인 비전과 전략 아래에서 창조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절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뭐.. 마케팅 부서에 오랜기간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성과가 잘 나올 때에는 좋은데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정말이지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홍보와 광고와의 차이점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기업 내에서도 마케팅 홍보 그리고 광고의 차이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참 많죠.. 하지만, 마케팅과 홍보, 광고는 모두 다른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융복합의 시대에.. 이러한 마케팅, 홍보, 광고의 구분이 어찌보면 무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원론적인 구분은 좀더 효율적인 마케팅의 집행을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전공자의 입장에서 해 봅니다.

 

 

마케팅은 홍보와 광고 보다는 큰 개념

 

우선, 마케팅(Marketing)은 홍보(Publicity)와 광고(Advertising) 보다는 크 개념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시면 되겠습니다. 홍보와 광고는 마케팅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죠.. 다만, 마케팅에서 차지하는 홍보와 광고의 포션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전공서적의 마케팅 정의를 인용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마케팅이란 조직의 목표달성과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하여, 사업기회의 발견 및 경쟁사보다 뛰어난 차별적 우위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로 하여 표적고객과의 상호유익한 교환을 창조,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제품, 아이디어, 서비스의 개발, 교환가격 및 경로의 설정, 촉진활동의 수행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 집행, 통제하는 활동을 말한다.

출처 : 도전과 대응. 이수동, 임채운

 

마케팅의 모든 분야를 마케팅 정의에 넣으려다 보니.. 문장이 되게 길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_-

 

좀 쉽게 가 보죠..

 

마케팅은 결국, 시장(Market)에 다가가는(~ing)  전략과 그 전략 안에서 이루어지는 전술적 움직임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의 목표라는게 결국에는 자사의 물건을 팔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겠죠.. 물론, 마케팅에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거시 마케팅적 개념도 있지만.. 이는 제외하고 보자면..

 

"한번 자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다시 구매하도록 하게 만드는 것"

 

이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마케팅에는 4p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4p는 (Promotion, Product, Price, Place)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흔히..

 

마케팅을 지엽적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은 위의 4p에서 Promotion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케팅은 제품, 가격, 유통 등도 모두 포함하는 것이며.. 그 이전에 고객분석, 경쟁분석, 산업환경분석 등을 실시하며 시장을 세분화 하고 표적시장을 선정(Targeting)하며 포지셔닝 하는 과정들도 모두 마케팅 분야에 속하는 것입니다.

 

 

마케팅 홍보 광고 차이의 예

 

마케팅은 결국 충성고객을 만드는데 필요한 전략, 전술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홍보와 광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음식점의 마케팅을 예로 들어 보죠..

 

음식점 사장님의 궁극의 목표는? 바로.. 한번 온 손님들이 다시 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겠죠.. 자영업 성공의 포인트가 바로 재방문 고객의 증가이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광고와 홍보 등(Promotion)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제품(Product)을 고품질로 가져가거나 양을 많이 주는 등의 방법도 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가게의 위치(유통 : Place)도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좋은 곳으로 잡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며.. 여기에 가격(Price)을 얼마로 책정할지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내가 중점적으로 노리는 소비자군.. 예를들면, 20대의 젊은층, 30대 주부층, 50대 이후의 중장년층.. 등을 목표로 삼을수 있겠습니다(타겟팅).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전부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홍보와 광고는 이 일련의 마케팅 과정 속에서 Promotion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홍보와 광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당장 구분해 볼 수 있는 기준은 '돈'이 들어가느냐 아니냐로 볼 수 있겠습니다.

 

광고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에 뿌리고, 지역 케이블 방송에 돈을 지불해 광고를 하는 행위는 바로 광고행위에 속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홍보의 경우에는 우리지역에 이런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생겼음을 알리는 '정보'적 가치에 접근하는 것을 홍보활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홍보활동에도 '돈'이 들어가지만.. 홍보에는 '정보'적 가치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영업에서는 홍보와 광고를 딱히 구분하기 조금은 애매한 면이 있지만.. 일반 기업의 경우 광고활동과 홍보활동의 구분은 좀더 명확합니다. 우리가 특정 회사의 제품이 나왔을 때.. 이를 뉴스기사로 접하는 경우들이 있죠.. 이는, 정보전달의 가치가 있다는 기자들의 판단 아래에 각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상당부분 인용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홍보성 자료를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게 홍보활동인 것이죠..

 

우리는 흔히..

 

특정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기사를 볼 때.. 해당 기사를 기자가 오롯이 썼다고 보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그들이 쓰는 기사의 60~70%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이에대한 가치판단은 기자가 하더라도 최소한 정보의 소스는 기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기자들이 홍보자료라 하더라도 광고성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그 자료를 인용하지는 않죠..

 

오늘은 마케팅 홍보 그리고 광고의 차이점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마케팅이라는 큰 틀 안에서 홍보와 광고는 지엽적인 것이라는 점! 우선 강조드려 봅니다. 거시 마케팅적 관점에서 마케팅은 결국 자본주의를 사회시스템으로 안착시킨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까지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마케팅이라는 것이 소비자에게 최유효 효용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생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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