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영업, 현실은 여전히 똥통이다!

예전에도 종종 자영업 시장과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지만 자영업 시장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처음 자영업에 뛰어들고자 마음먹은 분들은 장미빛 미래를 생각하지만.. 요즘 자영업 시장은 속된말로 똥통이고 현실적으로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도 않는 그런 시장이다.


이는 폐업률과 평균소득만 봐도 충분히 그 치열함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연관포스트] 우리나라의 높은 자영업 폐업률, 자영업 시장은 전쟁터다! : http://darak75.tistory.com/954



직장인 평균소득의 절반 미만, 1년 폐업률 25%의 요즘 자영업


예전 포스트에서도 이야기를 했듯.. 자영업자의 1년 폐업률은 무려 25%에 달하며 10년 동안의 누적폐업률은 75%에 달한다. 주변에서 보는 네개의 가계 중 한곳은 1년 내에 폐업하고 꿎꿎이 버티던 사업자들이라도 10년 안에 4명중 3명은 폐업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살아남아서 소득이 높으면 좋겠지만.. 절대 그렇지도 않다.


2014년 기준..


4인가족 도시근로자 가계 월평균 소득은 대략 520만원(3인가족 평균은 470만원)이지만 자영업자들 평균 영업이익은 그 절반도 되지 않는 19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도 편차는 심해서 자영업자의 56%는 월 평균 영업이익이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열심히 일해 살아남아도 그중 절반은 최저임금보다도 못한 소득을 올리는 것이며.. 나머지 절반도 극소수의 자영업자를 제외하고는 일반 기업의 신입사원 월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린다는 것이다. 이것이 냉엄한 자영업 시장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 소수라는.. 잘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물론, T.V 프로그램 등에 종종 성공사례로 소개되는 월등한 맛~ 뛰어난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자영업자도 있지만.. 절대 다수는 풍부한 자본을 가지고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다.


우리같이, 퇴직금으로 동네 치킨집, 커피숍, 편의점 등을 열어봐야.. 자신의 저임금 알바비 정도를 버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버티면, 미래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이런, 요즘 자영업 시장의 현실.. 그래도, 미래가 좀 밝으면 버텨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미래도 역시.. 그리 밝지 않다.


자영업은 필히 경기와 강력하게 연동되는 특징을 가진다. 절대다수의 자영업은 소비재에 속하며 경기가 나쁘면 가장 먼저 이러한 일상 소비재 소비부터 줄인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이제 성숙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드라마틱한 호경기가 찾아 올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게 좋다.


또한, 소비시장 자체도 인구구조의 변화와 청년실업 등의 문제들로 그 케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자영업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고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으로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퇴직 후 생계형 자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시장은 줄어들고 공급자는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그 미래를 밝게 볼 수 없는 것이다.


자영업을 하겠다? 필자는 적극 말리고 싶다. 다만, 꼭 자영업을 해야 하겠다면? 장기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창업을 하기를 권하며.. 뜬구름 잡는 장미빛 미래를 꿈꾸기 보다는 현실에 충실해 시장에 접근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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