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고 발생시 윤리적 문제!

몇달전 있었던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고가 이슈화 되었다.

 

해당 사고가 크게 보도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바로.. 기계적 결함에 의해 발생한 첫번째 사고이자 인명을 앗아간 대형사고였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곳은?

 

단연 구글. 구글은 2015년 기준 273만km를 주행한 기록을 갖고 있는데.. 이는 지구를 약 78바퀴 돈 거리와 비슷한 엄청난 거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구글의 자율주행차는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그동안 구글 자율주행차가 일으킨 사고는 약 14건으로 구글의 주장에 의하면 기계적 결함에 의한 사고는 없었으며 모두다 동승한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다 일으킨 경미한 사고라 밝혔다.

 

뭐.. 경미한 사고인 것은 맞을 것이다. 사고의 규모는 감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말이다. 다만, 사람에 의한 사고였는지 기계적 결함에 의한 사고였는지는 사실, 구글이 이야기 한 그대로를 믿을 수 없는 부분도 존재를 한다. 이는, 기업의 이익과 직접 관련된 부분이니 말이다.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 기계적 결함에 의한 첫번째 사망사고!

 

테슬라의 사고는 올 5월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을 사용하던 운전자가 옆을 지나던 트레일러와 추돌해 발생한 사고이다. 트레일러의 색이 흰색이었는데 이를 자동차가 하늘로 인식하면서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다.

 

옆면을 하늘로 인식해 추돌한 사망사고.. 듣기만 해도 아찔하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해도 간혹 오류가 발생하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오류야.. 껐다 켜면 그만.. 하지만, 달리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오류는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기술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제약은 없다.

 

하지만, 세상 모든 기계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이나 오류문제는 이러한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를 미루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그게 만에 하나.. 0.00001%라는 극히 미미한 확률이라 하더라도 오작동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과연 여기에 생명을 맡길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 사람은 확률로서 판단하지 않는다. 극히 작은 가능성만 있더라도 사람들의 선택은 자신이 콘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을 원하는 것이다. 비록, 자신이 콘트롤하는 상황이 사고의 확률이 더 높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는 인간의 당연한 심리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기술적 진보가 완전하게 이루어져 제로의 오류를 보인다 해도 문제는 발생한다. 바로 윤리적 문제..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윤리다!

 

자율주행차를 몬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가 있을 때.. 보행자를 치던가 아니면 운전중이던 자율주행차가 벽으로 향하면서 사고를 내야 하는 선택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는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어야 하는가?

 

사람이라면 직관적인 판단을 할 것이며.. 많은 분들이 본능적으로 보행자를 치는 대신에 본인이 사고가 나는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인간의 직관에 의해 하는 것과 프로그래밍 하여 차에 넣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되어 버린다.

 

만일, 나의 안전을 위협하게 프로그래밍 된다면.. 당신은 과연 그 자율주행차를 선택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본인을 떠나 가족까지 생각해 보자. 과연, 보행자를 살리는 대신 내 생명과도 같은 자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된다면 그 차를 선택할 수 있겠는가? 그게 극히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결국, 자율주행차 문제의 첫번째는 기술의 무결성을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윤리의 문제로 가는 것이다.

 

최근,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기술진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지구를 몇십바퀴째 돌고 있다는 둥..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뒤쳐져 있던 우리나라도 이제 관련법을 정비한다는 둥..

 

다만..

 

이런 윤리의 문제들은 결국 자율주행차 대중화 시대를 늦추는 주요 원인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물론,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생각보다 빠른 시간안에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테슬라와 같은 사고가 누적되면.. 그리고, 윤리적 선택의 문제가 발생하는 치명적 사고가 단 한건이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자율주행차 대중화는 늦어질 수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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