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가까운 곳에있는 심리학 법칙, 깨진 유리창의 법칙

심리학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원래 범죄심리학에서 처음 나온 용어로 "길에 서있는 차의 유리창이 깨져 있으면 이는 또다른 범죄를 가져오고 차는 완전히 망가진다." 는 실험결과에서 도출된 심리학 법칙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이후, 행정학, 경영학 등에서도 널리 인용이 되고 연구가 되었다.

 

대표적인 응용학문인 경영학에서도 이러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자주 등장하는 심리학 법칙이기도 하다.

 

흔히, 디테일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이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도 증명할 수 있는 부분. 소비자들은 기업의 일부분만을 보고 전체를 평가하고는 한다. 특정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쾌한 경험은 해당 제품을 만드는 기업 전체의 나쁜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애초에 브랜드가치가 널리 알려진 대기업들이라면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기업, 처음 대하는 기업일 수록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우리가 처음 방문한 음식점에서 실망감을 느끼면 다시는 그곳을 찾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뉴욕의 대대적인 정화작업

 

1990년대 중후반 뉴욕의 대대적인 도시정화 사업은 이러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현실에서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1995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는 높은 뉴욕의 범죄율을 낮추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된다. 저명한 학자들의 컨설팅을 받아 그가 가장 처음 한 것은? 공권력을 강화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가 아니라 바로.. 도시를 정화하는 작업이었다.

 

낙서로..

 

그 악명이 높았던 유명한 뉴욕 지하철..

 

지하철의 그래피티를 깨끗하게 지웠다. 그리고 가벼운 경범죄에 해당하는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상시적으로 입출입구에 단속요원을 배치했다. 그리고 도시를 전체적으로 밝게 만들려 노력했으며 CCTV를 설치해 쓰레기 무단 투기를 단속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처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율을 낮추겠다는 공약과 다르게 쓸데없이 무임승차나 단속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뉴욕의 범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뉴욕 지하철은 우리의 지하철과는 다소 다르다. 범죄가 빈번한 위험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뉴욕의 지하철이 바뀌고, 도시의 범죄율은 줄어들었다. 도시가 깨끗하게 정비되자 범죄율은 자연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현실에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디테일은 사소한 것이 아니다.

 

궂이 뉴욕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이러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는 심리학 법칙이다. 우리가 동네를 지나다닐 때.. 지저분하고 오물이 있는 곳들은 점차 오물이 늘어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도 당장, 쓰레기를 버려야 할 때.. 쓰레기통을 찾기 보다는 오물이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다. 이는 심리적으로 당연한 작동 기제인 것이다.

 

그래서, 쓰레기 오물투기를 하는 곳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그곳에 꽃을 놓으면 쓰레기가 쌓이지 않는 독특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우리가..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서 배워야 할 부분은.. 바로 디테일..

 

결국, 디테일에 강할 때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자영업을 하는 분들은 당장 화장실 부터 깨끗히 하도록 하자. 고객은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매장이 언듯 깨끗해 보여도 보이지 않는 부분이 지저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주방의 위생이 엉망일 것이라 생각하며 이에따라 음식의 위생도 나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직장인들은 출근을 할 때 몸을 깨끗히 하고 옷 매무새를 잘 다듬고 출근을 하도록 하자. 몸과 마음의 상태가 그날 대하는 업무의 태도를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디테일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며.. 작은 것이 우리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점.. 이것을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증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